2교대, 3교대 근무시 신체의 변화

2024. 1. 12. 05:35잡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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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는 주야 2교대 생산직 오퍼로 근무중이다.
이 일을 시작한지는 2년이 조금 넘었고 근무형태는
주간4일 휴무2일 야간4일 휴무2일 이런 식으로 무한반복이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도 나는 야간 근무 중이다. 본론으로 넘어가 하다보면 적응이 되겠지라는 생각을 한다면 큰착각이다. 절대 절대 적응이 되질 않는다..
처음 입사 후 6개월 까지는 할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월급도 어느정도 괜찮으니까...
1년차가 되가면 몸이 점점 망가지는게 느껴지는데 이때부터 정말 몸이 안좋아 진다.
수면장애, 소화불량, 피부뒤집어짐(노화), 알콜의존증
크게 내가 겪는 현상은 위 4가지이다.
몸이 망가지는걸 느끼면서도 다니는 이유는 먹고 살기
위해 알면서도 다닌거다......ㅠㅠ



두서 없이 내 현재 상황을 써놨는데
아래 더 자세한 내용 참고 바랍니다.

교대 근무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생체시계의 교란과 밤에 잠을 덜 자게 되어서 생기는 수면 조절 장애이다.



생체리듬은 위의 그림에 표시한 것처럼 사람이 햇볕을 받으면서 생기는 신체의 시간적 리듬이며 고유하게 설정이 되어 있다. 신체의 거의 모든 호르몬의 분비가 이  리듬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잠자고, 깨어나고, 먹어서 소화하고, 배설하고, 운동하고, 일하고,  즐기고 하는 일들이 모두 영향을 받는다.   혈압, 체온, 맥박 등도  신체 리듬에 의하여 변화한다.

이 중에서도  위에서 분비되어서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ghrelin)이라는 호르몬과   지방세포에서 분비되어서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Leptin)이라는 호르몬의 생체리듬의 부조화가 생겨서 밤에 입맛이 항진되어서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또, 야근 시에 식사는 건전한 음식이 아니라 기름기가 많고 단 것을 많이 먹게 되어서 더욱 문제가 된다.  물론 낮에 하던 운동도 못하게 된다.

이런 것들이 결국은 건강 유지에 필요한 생활습관(lifestyle)을 변화시켜서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라고 하는 성인병을 만든다.  
이로 말미암아 비만이 되며 2형 당뇨병이 생기게 되고 여기에서 파생되는 심혈관계 질환을 일반인 보다 훨씬 많이 걸리게 되고, 나아가서는  유방암, 대장암 등 각종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은 이 생체리듬에 더하여  여성에만 특이한 호르몬에 의한 1달 간격의 생리 주기도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생리불순, 무월경, 임신의 어려움 등이 생긴다.

수면 조절 장애(homeostatic sleep deprivation)는   뇌가  잠이  모자라면 보충하게 하며 너무 많이 자면 덜 자게 하는 자체의 조절을 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것이 파괴 되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를 말한다.  
성인은 하루에 적어도 7시간은 자야 하며 밤에 못 잤으면  낮에라도 자야 한다.  이 때문에 밤번 일을 하고 나면 바로 집에 와서 자야 한다.  오전 3시에 교대를 하는 카지노식 교대도 있는데 이것은 새벽에 바로 집으로 가서 잠을 잘 수 있게 한다는 잗점이 있다.
낮에 잠을 자기 위해서는 아침에  퇴근 할 때에 햇볕을 안 보고 퇴근하기 위하여 검은 안경을 쓰는 것도  좋으며 잠자리는 눈가리개를 하고, 귀 마개도 해서  밤처럼 어둡게 하고 쾌적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밤번에 들어가기 전에 낮에 30분 내지 2시간 정도 미리 자 두는 것이 좋으며 이때 너무 많이 자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또 밤에 일을 할 때에도 초저녁에는 밝은 불을 켜 놓은 데서 일을 하거나 푸른빛이 나는 안경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자정 이후에는  조명을 가능한 어둡게 한 데서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밤에 일을 할 때에 너무 졸리면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좋다. 또  modafinil(provigil)이나 Armodafinil (Nuvigil)이라는 각성제도 나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프로비질"이라는 이름으로 중외제약에서도 약이 시판이 된다. 이런 약은 원래 기면증(narcolepsy)이라는 갑자기 아무 데서나 쓰러저서 잠이 들어 버리는 수면 장애 병에 상용 허가가 되어 있지만 야간작업을 하는 사람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이 졸리지 않고 공부를 잘하게 한다는 등의 각성제로 사용한다면 습관이 될  위험이 있다.  

밤번을 하고 나면 다시 낮번이 되었을 때  밤에 잠이 안 오는 불면증이 큰 문제가 된다.  이때는 일반 수면제보다는 멜라토닌(melatonin)이 부작용이 없어서 좋으며 의사의 처방을 받으면 쉽게 살 수 있다.

밤낮을 변경하면서 일을 하는 경우에는 졸린  상태 에서 일을 하게 되므로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 사고는 직장에서 작업 중에 일으키는 사고가 있고 개인이 아침 퇴근할 때에  음주운전과 유사한 조름 운전이  되므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게 된다. 이런 점은 부주의를 탓하기보다는 사용자 측에서 이들의 상태를 항상 점검하고 야간작업 중에도 중간 중간에 잘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밤일을 하고 낮에는 자야 하기 때문에   타인과 어울려 살아야는 사회 활동이나 가족 활동이  나빠져서  우울증, 불안 신경증 등 정신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우리나라에도 이들을  위한 규정이 잘 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 분야에 대하여 필자는 문외한이다.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이 되어 보겠다는 사람들이 모두 국민을 잘 살 게 해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도 눈을 돌려서 밤낮 교대 근무자를 줄여 보겠다거나 이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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